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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펼친 시각장애인 “시민 눈길 느껴”

작성일
2022-06-15 14:41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
퇴근길 시민 “앞으로 더 관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관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버스킹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박진혁(37) 씨는 공연을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관악중주단 ‘한빛 브라스 앙상블’팀 악장을 맡고 있는 그는 “시민들이 장애인의 연주가 아닌 한 사람, 한 예술가의 공연으로 봐줬으면 좋겠고 직장에서도 장애인 동료에 대한 인식이 더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법정의무화 4주년을 맞이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마련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시각장애인들의 관악·합창 공연은 퇴근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석촌호수 수변무대(서호)에서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이어진 공연 동안 400여 명의 시민은 우산을 들고 이들의 공연을 바라봤다. 시각장애인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앞사람의 어깨에 손을 대고 서로 돕는 인간 띠를 만들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르는 과정이 조금 다른 것이지 연주는 어느 버스킹과 차이가 없었다. 움직이는 것이 불편할 뿐 업무에 차이가 없는 직장 내 모습과 같았다. 가족과 함께 이들의 공연을 감상한 이선호(39) 씨는 “장애인의 공연인지 모르고 음악을 감상하다가 연주자들을 자세히 본 후 시각장애인인 것을 알게 됐다”며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앞으로 더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빛 브라스 앙상블팀을 비롯해 6개 시·청각 및 발달 장애인팀의 공연에 시민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선 발달장애인 연주단 ‘브릿지온 앙상블’팀이 ‘아리랑’ 등을 연주했으며, 시각장애인 한빛 브라스 앙상블팀은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연주했다.

<기사 원문보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61501070930129001>